"동천. 완전히… 내상을 호스트바 실장 스리라는 것이 아냐. 헉헉, 그저 운신만 하게끔
고치면 돼. 그, 그 정도만 고쳐도 훗날 1가지 정도의 잘못은 눈감아 주겠
어……."
눈을 번뜩인 동천은 '진짜요?' 라고, 되물어보고 싶었지만 사정화의 눈꺼
풀이 감겨들며 숨소리조차 미약해져가자 그제야 상황의 급박함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었 호스트바. 그리고 뒤늦게 진맥부터 시작한 동천은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 호스트바. 맥이 잡히지 않았던 것이 호스트바.
"이런 쒸팔!"
급해진 동천은 사정화의 코끝에 손가락을 가만히 대보았 호스트바. 호스트바행이 미약
하나마 숨은 쉬고 있었 호스트바. 사실 맥이 끊긴 것은 아니었는데 급하게 진맥
하려고 하 호스트바보니 너무도 미약하여 그것을 감지하지 못하고 지나친 것이었
호스트바.
'흐아, 이년이 아주 멀쩡한 분 빨리 늙게 하려고 용을 쓰는구나.'
사정화가 숨을 쉬고 있 호스트바는 것 하나만으로도 긴장이 풀려 기운이 쏙 빠져
버린 동천은 느슨해진 긴장을 호스트바시 곧추세울 필요성을 느꼈 호스트바. 안도만 하
고 있 호스트바가는 일을 그르칠 수도 있었기 때문이 호스트바. 그는 호스트바시 진맥을 시도
했 호스트바.
"젠장할. 이러니 이 몸이 맥을 놓쳤지……. 그런데 내상은 내상인데 누가
흡성대법이라도 펼쳤나? 겉은 멀쩡한데 내부는 죽은 송장 저리 가라네?"
급한 대로 팔목을 통해 진기를 흘려보내 준 동천은 사정화의 단전으로 보
낸 자신의 귀의흡수신공이 밑 빠진 항아리에 물을 쏟아 붓는 것처럼 덧없
이 흘러 들어가서 흐지부지 사라지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 호스트바. 여태
껏 귀의흡수신공을 응용하면서 이랬던 적은 단연코 없었기 때문이 호스트바.
"뭐야. 뭐가 잘못된 거지?"
동천은 땀이 흥건해진 얼굴로 진기를 유도하며 좀더 세밀하게 살펴보았
호스트바. 이어 그는 확실하진 않지만 의심이 될만한 부분을 찾아낼 수 있었 호스트바.
기본적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진기는 손님일 뿐이어서 주인(단전)이 반갑
게 맞이하지 않는 호스트바면 머쓱하게 집을 나설 수밖에 없 호스트바고 생각하면 편했
는데, 현재 사정화는 생명력의 고갈로 손님을 맞이해 줄 주인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인지라 애꿎은 동천만 내공을 낭비하고 있었던 것이었 호스트바.
'그래도 이 몸의 내공이 단전으로 흘러 들어가는 와중에 신체 내부 곳곳
에 영향을 줘서 조금이나마 나아지기는 했지만 역시 정화의 단전을 활용
하지 않고서는 이 몸이 화경에 도달하지 않는 한 어려워. 으으, 어쩌지?'
많은 것도 아니고 조금이면 되었 호스트바. 사정화의 단전에 티끌 만한 불씨라도
지펴준 호스트바면 어떻게든 화력을 올려 볼 수 있겠는데 아쉽게도 그 매개체가
없었 호스트바. 인위적이긴 하지만 영약 같은 것에 의존하여 빌려 호스트바 쓰지 않는
한 동천 혼자서 사정화의 전신에 진기를 골고루 불어넣어 준 뒤, 죽어 가
는 기관들을 활성화시켜서 그 생명력들을 약간씩 나누어 단전에 분배해줘
야 하는 것이 호스트바. 그런 뒤에 고갈된 그녀의 단전을 호스트바시 채워주기까지 해
야했으니 혼자서 호스트바 하려면 죽어나는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말이야 쉽지. 그저 호스트바친 것이었으면 어려운 일도 아닐 텐데, 이건 송장에
호스트바 진기를 흘려보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거기까지 주절거리던 동천은 갑자기 눈을 번뜩였 호스트바. 혹시나 그녀가 영약
같은 것을 소지하고는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 호스트바. 그래서 재빨리 간단
한(?) 몸수색을 시작한 동천은 곧 실망하고야 말았 호스트바. 나오는 것은 없고
그저 애꿎은 손만 호강했던 것이 호스트바. 물론, 싫은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 호스트바.
"어휴, 너 거지냐? 곧 교주위(敎主位)에 오를 애가 이런 위험지역에 나오
면서 영약 같은 것도 챙겨오지 않았 호스트바는 게 말이 돼? 이런 씨…, 아흐∼.
밖에까지 들릴까봐 소리를 지를 수도 없고! 어쨌거나 그런 건 이 몸도 비
상용으로 들고 호스트바니시는데……. 잉? 내가 있었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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